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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레이딩과 일반 주식투자, 이것이 다르다
장기투자냐, 단기투자냐
흔히 증권전문가들은 주식투자를 하려면 ‘여유자금으로 장기투자’를 하라고 권한다. 그런데 장기투자가 단기투자에 비해 반드시 유리한 것일까? 물론 자고 나면 전날 종가보다 올라 출발하고 또 밤을 넘기면 올라 시작하는 대세상승세의 장세에서는 ‘밤’ 사이에도 돈을 번다. 마치 자고 있는 동안이나 휴일에도 예금에 이자가 붙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런 장세가 아니라면 ‘밤’은 정반대로 투자에 커다란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오늘 종가와 내일 종가의 차이보다 하루중 주가의 진폭이 더욱 크다면 굳이 밤을 넘겨 주식을 갖고 있을 이유는 없어진다.
단기투자의 단점은 잦은 매매로 인해 수수료 부담이 크다는 점이다. 또 대세상승기에서는 오늘 종가와 내일 시가의 갭을 수익으로 만들기 어려워서 시장의 상승세에 걸맞는 투자수익을 거두기 어려울 수도 있다.
하지만 능숙한 트레이더에게는 장기투자가 단기투자에 비해 반드시 유리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분명히 오르는 종목이 눈에 보이는데도, 오르지 않는 종목을 보유한 채 시간을 보내는 것은 투자기회를 내버리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장기투자와 단기투자는 주식시장 및 기업에 대한 접근방식에서 차이가 난다.
정석투자가 기업가치의 상승에 따른 주가상승을 염두에 두고 투자한다면, 데이트레이딩은 주가움직임만을 보고 차익을 노리는 것이다. 따라서 데이트레이딩은 당일의 시장상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식투자 수익률 게임에서 데이트레이더로 명성을 떨친 박정윤 마이다스에셋 펀드매니저는 “데이트레이딩은 혼조세 또는 박스권에서 더 큰 위력을 발휘한다”고 말했다.
시장상황은 크게 상승기, 하락기, 박스권으로 나눌 수 있다. 이중 상승기에는 사서 오랫동안 보유하는 정석투자가 큰 수익을 낸다. 그러나 하락기에는 정석투자도 힘을 쓰지 못한다. 아예 현금을 보유하고 쉬는 편이 낫다. 데이트레이딩도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지만, 단기 반등국면을 이용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정석투자보다는 많은 편이다.
박스권 장세에서는 데이트레이딩의 위력이 더욱 빛난다. 주가가 오르락내리락을 거듭하는 혼조국면에서 수익은 적게 잡되 회전율을 높이는 초단타매매야말로 수익률을 극대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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