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
선물거래 이해하기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표 3>선물호가표(선물
12물)
선물현재가 |
종목 |
10100C▼ |
2000년 12물 |
|
현재가
거래량
미결재약정 |
68.40(-1.75)
111.108
37.519(-1057) |
기준가
시가
고가
저가 |
70.15
69.50(-0.65)
70.30(0.15)
68.20(-1.95) |
매도호가
매수호가 |
68.45
68.40 |
최고가
일자
최저가
일자 |
136.50(-68.10)
2000/01/04
59.35(9.05)
2000/10/18 |
KOSPI200
베이시스
이론가격
괴리율
전일미결제 |
69.02(-0.35
-0.62
69.52
-1.61%
38.576 |
무위험이율
최종거래일 |
7.02%
2000/12/14(38) |
기준가 : 70.15 상한가
: 77.15 하한가
: 63.15 |
서킷브레이커 상
한 : 73.70 하
한 : 66.60 |
구분 |
(건수) 매도잔량 |
매도호가 |
매수호가 |
매수잔량 (건수) |
1차
2차
3차
4차
5차 |
( 11) 25
( 22) 124
( 12) 62
( 20) 137
( 15) 114 |
68.45
68.50
68.55
68.60
68.65 |
68.40
68.35
68.30
68.25
68.20 |
96 (
8)
60 (
9)
73 (
19)
25 (
12)
157 (
21) |
잔량총계 |
(639) 4.539 |
722 |
3.817 (794) |
다음의 <표 3>은 2000년 11월 7일 선물 12월물 시세표이다. 거래량은 111,108계약이며, 미결제약정 수량은 37,519계약임을 알 수 있다.
거래량은 주식과 마찬가지로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일치하여 거래된 수량을 말한다. 매도계약 수량과 매수계약 수량을 합친 것이 아님을 유의하기 바란다. 누군가 판 사람이 있었기에 살 수 있었던 것이다. 따라서 매수계약 수량은 곧 매도계약 수량을 의미한다.
이러한 거래량은 선물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최근월물은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으나, 차근월물이나 차차근월물은 거래량이 극히 미미하다. 장기 투자보다는 투기적인 거래가 많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물시장에서는 ‘주가는 거래량의 그림자’라 하여 거래량은 주가의 추이를 관찰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으나, 선물시장에서는 다음의 미결제약정 수량과 연관하여 이해해야 도움이 된다.
미결제약정 수량은 투자자가 신규매수 또는 신규매도를 했으나 반대매매(전매도 또는 환매수)를 하지 않고 보유중인 선물계약을 말한다. 즉 청산되지 않고 살아 있는 계약수량을 말하는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신규매수·매도 물량을 청산하지 않는 상태에서 신규매도나 신규매수가 계속 이루어지면 미결제약정 수량이 증가하게 되고, 전매도나 환매수를 하게 되면 미결제약정 수량은 줄어든다.
선물거래에 있어 미결제약정 수량의 변화는 거래량과 관련하여 시장의 추세나 강도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된다.
즉 향후 강세장이 예상된다면 선물을 신규매수한 투자자는 수익이 극대화될 때까지 청산하지 않는 상태에서 신규매수를 계속할 것이다. 그래서 선물이 상승하면서 미결제약정 수량이 증가한다면 선물가격이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약세장이 예상된다면 선물을 신규매도한 투자자는 수익이 극대화될 때까지 청산하지 않는 상태에서 신규매도를 계속할 것이다. 따라서 선물이 하락하면서 미결제약정 수량이 증가한다면 선물가격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것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상승추세가 지속되면서 미결제약정 수량이 감소한다면 상승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을 가진 세력들이 청산에 나선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장세는 곧이어 하락추세로 반전될 수 있음을 시사해준다고 하겠다.
마찬가지로 하락추세가 지속되면서 미결제약정 수량이 감소한다면 하락이 곧 멈출 것이라는 전망을 가진 세력들이 청산에 나선다는 것을 알 수 있고, 장세는 곧이어 상승추세로 반전될 수 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위와 같은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수량의 변화는 시세를 파악하는 절대적인 지표는 아니다. 하지만 거래량과 미결제약정 수량의 증감추이를 살펴봄으로써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베이시스
KOSPI 200 지수는 거래소에 상장된 대형 우량주 200종목을 따로 떼어 이를 지수화한 것이며, 이를 거래할 수 있는 4가지 상품으로 만든 것이 선물지수라는 것을 앞에서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어머니(기초자산)인 KOSPI 200 지수가 오르면 선물지수도 같이 오르고, 내리면 같이 내린다. 그러나 두 지수는 똑같이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선물지수는 4개 종목이 거래되지만, KOSPI 200 지수의 200개 종목은 각기 따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거래형태는 현물과 선물이 똑같이 움직여서 양자간 갭이 없는 상태일 것이다. 그러나 현물을 거래하는 투자자와 선물을 거래하는 투자자들의 타이밍이 다르고 투자행태가 서로 다르므로 현물지수(KOSPI 200 지수)와 선물지수 사이에는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이를 시장에서는 ‘베이시스’라 한다.
선물지수가 현물지수보다 높을 때는 플러스(+) 베이시스라 하고, 그 반대일 때는 마이너스(-) 베이시스라 한다. 시장에서는 전자를 콘탱고(Contango)라 하고, 후자를 백워데이션(Backwardation)이라 한다.
<표 3>에서 선물지수는 68.40포인트이고, KOSPI 200 지수는 69.02포인트이다. 베이시스는 -0.62포인트이고 백워데이션인 것을 알 수 있다.
선물은 현물에 선행하는 습성이 있어 강세장일 때는 주로 선물이 현물을 앞질러 올라가는 콘탱고 현상이 일어나고, 약세장일 때는 주로 선물이 현물을 앞질러 내려가므로 백워데이션 현상이 일어난다. 베이시스가 플러스인지 마이너스인지를 보고 장세의 강약을 판단할 수 있는 것이다.
선물은 현물을 기초로 해서 태어났지만, 거꾸로 아들인 선물지수가 어머니인 현물지수를 좌지우지하는 일이 시장에서는 종종 발생한다. 청출어람(靑出於藍)이듯이 선물출어현물(先物出於現物)이라 하겠다.
이론가와 괴리율
이론가란 선물의 기초자산인 KOSPI 200 지수의 값을 기초로 만기일의 선물가격이 이론적으로는 얼마가 될 것인지를 계산한 값을 말한다. 즉 현재의 현물지수에 선물 만기일까지의 금융조달 비용을 더한 값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론가는 만기일까지의 금융비용이 더해지므로 현물가격보다 높게 형성되며, 이론가와 현물가격의 차이를 ‘이론 베이시스’라고 한다.
<표 3>에서 이론가는 69.52포인트이고 현물지수는 69.02포인트이다. 따라서 이론 베이시스는 0.5포인트가 된다.
한편 ‘괴리율’이란 선물가격과 이론가의 차이를 이론가로 나눈 값으로, <표 3>에서는 (선물가격 68.40`―`이론가 69.52)÷이론가 69.52=-1.61%가 괴리율이 된다.
괴리율을 통해 선물가격이 고평가 또는 저평가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다. <표 3>에서는 괴리율이 -1.61%이므로 선물가격이 저평가되었음을 알 수 있고,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하는 매도차익 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
프로그램 매매
기관투자가가 장중에 증시에 엄청난 호재가 될 정보를 입수했는데 이 정보가 일반에게 알려지는 것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선물을 먼저 살까, 현물을 먼저 살까? 아마 선물이든 현물이든 가리지 않고 매수에 들어갈 것이다. 그러나 현물을 사려면 여러 종목을 사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므로 열이면 열 사람이 단일종목인 선물을 먼저 사려고 덤벼들 것이고, 선물이 현물보다 먼저 상승하게 될 것이다. 이렇게 선물이 현물을 앞서가는 현상을 ‘선물의 선행성’이라고 한다.
선물을 먼저 매수하여 선물시세가 상승하면 선물과 현물의 가격차이를 줄이기 위해 기관투자가들은 현물을 한꺼번에 매수하려고 미리 준비된 전산 프로그램을 가동하여 동시에 수십 종목의 매수주문을 내게 된다. 이를 프로그램 매수라 한다.
마찬가지로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하여 선물을 먼저 팔고 이어서 현물 매물을 쏟아내는 것을 프로그램 매도라 한다.
이 프로그램 매매는 선물과 연계된 거래이므로 언젠가는 청산하기 위해 시장에 쏟아지게 되므로 주가의 움직임에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
이처럼 선물시세와 현물시세 간에는 가격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거액의 자금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들은 양자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하여 무위험 고수익을 노리는 차익거래를 한다.
즉 선물이 고평가되어 있을 때는 선물을 매도하고 현물을 매수하는 매수 차익거래를, 선물이 저평가되어 있을 때는 선물을 매수하고 현물을 매도하는 매도 차익거래를 하게 된다.
프로그램 매매는 시가비중이 큰 종목을 중심으로 매매하기 때문에 종합주가지수에 큰 영향을 미친다. 기관들이 매수 차익거래를 실현하고자 할 때는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할 것이고, 반대로 매도 차익거래를 실현하고자 하면 종합주가지수는 하락할 것이다.
선물과 연계된 프로그램 매매 물량이 중간중간에 청산되지 못하면 선물·옵션의 동시 결제일(만기일)인 3, 6, 9, 12월 둘째 목요일을 앞두고 한꺼번에 청산되는데, 이 만기일을 며칠 앞두고는 주가가 널뛰기를 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그래서 시장에서는 선물·옵션의 동시 만기일을 두 마녀가 찾아와 시장을 교란하는 날이라 하여 ‘더블 위칭데이(Double Witching Day)’라 한다.
선물·옵션투자에 능숙한 트레이더들은 이 더블 위칭데이를 엄청난 수익을 챙기는 기회의 장으로 삼고 있다.
서킷브레이커 ·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급등 또는 급락하여 1분 이상 지속되고, 이론가 대비 3% 이상의 괴리율이 생길 때 5분간 선물거래를 중단시키고 10분간 동시호가 접수를 받아 거래를 재개시키는 제도이다.
뇌동매매를 방지하고 시황을 보다 냉정하게 판단하도록 하여 시장에 끼치는 영향을 최소화하자는 뜻에서 도입한 것이다. 공습경보 발령인 셈이다.
‘사이드카’는 선물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4% 이상 급등 또는 급락하여 1분 이상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를 5분간 정지시키는 제도이다. 경계경보 발령에 해당되는 셈이다. 사이드카는 오후 2시 20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
서킷브레이커나 사이드카는 2000년 한 해 동안만 해도 몇 번이나 발동되어 선물가격이 급변하였음을 입증해주고 있다.
한편 위의 두 종류보다 더 긴급한 상황은 현물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될 때이다. 종합주가지수가 전일 대비 10% 이상 폭등하거나 폭락하여 1분 이상 지속되면 발동된다.
이 경우 20분간 현물은 물론이고 선물·옵션 등 모든 거래가 중단되고 10분간 동시호가 접수를 받아 거래를 재개한다. 2000년 4월 17일 종합주가지수가 91포인트(전일 대비 11.3%)나 폭락하자 증시사상 최초로 거래소 시장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 가지 더!
대용증권이란?
선물거래에 있어 위탁증거금은 모두 현금으로 납부해야 하나? 그렇지는 않다. 선물계좌를 소지하고 있는 투자자는 통상 현물계좌(혹은 통합계좌)를 갖고 있으며 주식이나 채권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선물거래를 할 때는 현물계좌에 있는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을 대용가격으로 평가하여 위탁증거금으로 징수할 수 있는데 이러한 유가증권을 대용증권이라 한다.
선물거래자는 위탁증거금률 15% 중 10%까지는 대용증권으로 납부할 수 있다. 그러나 나머지 5%는 반드시 현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롤 오버(Roll Over)란?
선물 만기일은 3개월마다 한 번씩 돌아온다. 만일 어떤 투자자가 선물 포지션을 만기일에 청산하지 않고 계속 유지하고 싶다면 차근월물 포지션으로 이월시키면 된다. 이를 롤 오버라 한다. 롤 오버하는 방법은 예를 들면 만기가 다가온 12월물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면서 동시에 차근월물인 3월물에 대하여 매수 포지션을 취하는 식이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