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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옵션 매수 · 매도
풋옵션의 정의
풋옵션은 KOSPI 200 지수가 행사가격 이상으로 내려가면 권리행사를 하겠다는 옵션, 즉 지수가 내리는 데 투자하는 옵션을 말한다.
KOSPI 200 지수 63에서 청산한 경우
C씨가 행사가격 65인 풋옵션을 프리미엄 1.2포인트에 매수했다는 것은 65`―`1.2=63.8포인트가 손익분기점이 된다는 뜻이다. 즉 KOSPI 200 지수가 63.8포인트보다 더 하락해야 수익이 발생한다.
그런데 KOSPI 200 지수가 63포인트까지 하락했으므로 0.8포인트(63.8`―`63)의 수익이 발생하여 100계약×0.8×10만 원=8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한 것이다. 67%의 수익을 올린 셈이다. 반면 M투신은 800만 원의 손실을 보게 된다.
그러나 만일 KOSPI 200 지수가 55포인트까지 폭락했다고 가정해보자. C씨는 8.8포인트(63.8`―`55)의 수익, 즉 8,800만 원의 수익이 생기는 반면, M투신은 8,8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KOSPI 200 지수 64에서 청산한 경우
C씨는 -0.2(63.8`―`64)×100계약×10만 원=-200만 원, 즉 200만 원의 손실이 있게 되고 M투신은 반대로 200만 원의 수익이 발생하게 된다.
KOSPI 200 지수 66에서 청산한 경우
C씨는 -2.2(63.8`―`66)×100계약×10만 원=-2,200만 원, 즉 계산상으로는 2,20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한 것이 되지만, 풋옵션 매수자는 프리미엄 이상의 책임을 질 필요가 없으므로 투자금 전액인 1,200만 원만 날리게 된다. 마찬가지로 M투신은 1,200만 원 이상의 수익은 얻을 수 없다.
풋옵션 매매의 구조
풋옵션 매수자는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그가 지불한 프리미엄 이상의 책임은 지지 않는다. C씨의 최대 손실은 1,200만 원에 그친다. 그러나 거꾸로 주가가 폭락이라도 한다면 그 수익은 엄청나다.
한편 풋옵션 매도자는 주가가 아무리 올라도 최대 이익은 1,200만 원에 그치고 만다. 그러나 거꾸로 주가가 폭락한다면 그 손실은 엄청나다.
풋옵션 매수자는 손실은 한정되어 있으면서 수익 가능성은 무한대이고, 풋옵션 매도자는 수익은 한정되어 있으면서 손실 가능성은 무한대이다.
한 가지 더!
투자자와 투기꾼
주가의 폭락으로 2000년 한 해 동안 개인투자자들은 엄청난 손실을 입고 말았다. 개인투자자들이 용돈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허공에 날린 돈만 하더라도 물경 80조 원에 이른다. 정부나 언론에서는 개인투자자들의 투기적인 성향 탓이라고 치부하고 만다.
돈내기 고스톱은 법적으로 금지하면서 복권이나 마권사업, 탄광촌의 카지노사업, 증권투자는 오히려 용인하는 지극히 이율배반적인 모순을 가진 자본주의 체제에서 승자에게는 투자자, 패자에게는 투기꾼이라는 라벨이 붙여진다. 투기꾼이라는 오명을 쓰지 않기 위해서는 투자에서 승리하는 길밖에 없다. 투자에서 승자와 패자의 명암은 천양지차가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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