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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표의 기입은 이렇게 한다
수표용지도 통일되어 있다
수표는 현금의 대용물로 현금 지급의 수고와 위험을 줄이기 위해 사용된다. 수표는 어음과 달리 수취인을 기재하지 않아도 되므로 수표를 은행에 가지고 가면 누구나 지급받을 수 있다.
하지만 수표의 지급인은 은행에 한정되어 있다. 따라서 수표를 발행한 사람에게 찾아가서 현금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해도 지급받을 수 없는 것이다. 수표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지급은행에 예금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그 예금을 수표로 지급할 수 있는 당좌계정 거래계약을 맺어두어야 한다. 즉, 어음과 마찬가지로 당좌예금 계좌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수표용지는 당좌예금 계좌가 있는 은행에서 교부해준다. 전국은 행연합회가 통일수표 용법을 정하고 모든 은행이 그것을 사용하고 있는 것은, 어음용지의 경우와 마찬가지이다.
금액·발행일·발행지·발행인의 4가지로 완성
발행인은 수표용지에 필요사항을 기재하고 거기에 기명 날인 또는 서명해서 수표를 작성하고 수취인에게 교부한다. 발행인이 수표를 작성해서 수취인에게 교부하는 것을 발행이라고 한다.
은행에서 교부하는 통일수표용지는 발행인이 ① 액면금액 ② 발행일 ③ 발행지 ④ 발행인의 기명 날인 또는 서명을 하면 수표가 완성 되도록 인쇄되어 있다. 수표는 4군데만 기입하면 충분하므로 작성방법이 어음보다도 간단하다.
① 액면금액(수표금액)
② 발행일
어음과 마찬가지로 실제로 발행한 날과 발행인란에 쓰여진 날짜가 일치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발행한 날보다 앞선 날로 발행일을 기재한 수표를 가끔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실제로는 5월 1일에 발행했다는데 발행일을 5월 15일로 하고 있는 경우이다.
이러한 수표를 '선일자수표'라고 한다.
선일자수표는 지금은(5월 1일) 돈이 없으므로 그날(5월 15일)까지 지급(결국 교환)을 기다려 달라는 취지로 발행되는 것으로 은행으로부터 어음거래약정을 맺지 못할 경우에 어음과 같은 효과를 얻기 위해 영세업자 등이 주로 이용한다.
선일자수표를 발행할 때는 수취인과 사이에 '발행일(5월 15일) 전에는 교환에 돌리지 않는다.' 라는 약속을 해두어야 한다.
그러나 수표는 현금의 대용품, 즉, 지급의 도구이기 때문에 발행하면 곧바로 지급을 받을 수 있는 성질이 있으므로 수표법에서는 선일자수표라고 해도 발행날짜(5월 15일) 이전에 은행에 지급제시되면 은행은 지급제시된 날에 수표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만약 교환에 돌린 날이 발행날짜(5월 15일) 이전이었기 때문에 예금부족으로 지급이 불가능하다면, 그 수표는 부도가 날 뿐만 아니라 그 수표발행인은 형사고발까지 당하게 된다. 따라서 수표를 발행할 때는 당좌예금의 잔고를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선일자 수표는 가능한 한 발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선일자 수표를 받은 사람이 무조건 보호되는 것은 아니다. 선일자 수표를 받을 때 특별한 약속이 없더라도 해당일까지 보관했다가 제시한다는 특약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어 발행인이 입은 손해를 수취인이 배상할 의무가 있다.
③ 발행인의 기명 날인
발행인은 기명 날인을 하고 은행에 신고한 인감을 찍는다.
발행인은 기명 날인은 주로 명판으로 대신하는데 명판에는 주소·회사명·대표자성명으로 된 명판과 회사명·대표자성명으로 된 명판이 있는데 둘 중에서 해당 은행에 신고된 명판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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