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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을 만한 중개업소 고르는 법
믿을 만한 중개업소를 만나는 것은 좋은 물건을 고르는 것만큼이나 어려운 일이다. 부동산 거래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막대한 재산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물건 고르기만큼 중요한 것이 신뢰할 수 있는 중개업소를 선택하는 일이다. 우리나라 부동산 거래풍토에서는 더더욱 그렇다.
첫째, 허가업소를 선택해야 한다.
무허가 중개업소이거나 허가증을 대여해 영업을 하는 중개업소는 나중에 사고가 발생하더라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부동산중개업허가를 받은 업소는 사무실 벽에 허가증이 반드시 붙어 있다. 진짜 허가업소인지는 허가증의 허가번호와 대표자 성명만 알면 해당 구청이나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에 전화해서 금방 확인할 수 있다.
둘째, 업무보증서가 있는 업소를 선택해야 한다. 업무보증서가 있는 중개업소는 부동산거래사고 발생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다현행 중개업법에는 중개업자의 고의·과실로 인해 의뢰인이 피해를 입을 경우에 대비해 허가업소는 중개업협회 공제조합에 가입하거나 법원공탁 또는 일반 보증보험회사의 보증보험 가입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보증기간이 지난 업무보증서는 효력이 없으므로 업무보증서의 보증기간을 꼭 확인해야 한다.
셋째,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중개업을 하고 있는 업소가 신뢰도도 높다.
한 장소에서 오래 중개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그 지역에서 신용을 쌓아왔다는 것을 뜻한다. 또 그 지역 사정에 밝고, 고정고객과 매물을 많이 확보하고 있게 마련이다.
넷째, 부동산의 입지여건분석, 투자분석, 관련 법규에 해박한 중개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부동산은 현재의 입지여건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개발전망과 재산가치 등도 판단해야 한다. 특히 임야·농지 등은 공법상 문제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관련 법규를 잘 알고 있지 않으면 부동산을 제대로 이용하기 힘들다. 또 부동산 소유권 및 임차권에 대한 정확한 법적 효력을 잘 몰라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으므로 부동산에 대한 권리분석은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내용을 종합적으로 컨설팅해 줄 수 있는 중개업소의 선택은 부동산 투자의 성패를 결정할 수도 있다.
다섯째, 중개업소를 선택할 때 중개인이 운영하는 업소보다는 공인중개사사무소나 중개법인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중개업소에는 세 종류가 있다. 공인중개사 제도가 시행되기 전부터 중개업을 하고 있는 중개인, 건설교통부가 주관한 국가자격시험을 거쳐 자격을 취득한 공인중개사, 공인중개사 세 사람 이상이 모여 설립한 중개법인 등이다.
중개인, 공인중개사, 중개법인은 중개물건의 취급 범위와 의뢰인이 청구할 수 있는 손해배상액 등이 각기 다르다. 공인중개사와 중개법인은 중개물건 취급 범위가 전국인 데 반해, 중개인은 허가 관청의 관할 구역내로 한정되어 있다. 또 중개사고가 발생했을 때 의뢰인이 받을 수 있는 손해배상금도 중개법인은 1억원, 공인중개사나 중개인은 최고 5000만원으로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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