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형의 투자강좌
A. 증시제도 활용법
B. 실전투자법
  - 작전꾼은 파이를 나누지 않는다
  - 비교주가, 사촌을 보면 주가 전망이 보인다
  - 미수 · 신용거래는 패가망신의 지름길
  - 기관의 투자행태와 선호종목을 관찰하라
- 외국인투자가 따라잡기
  - 최고경영자 의 얼굴은 투자 결정의 제 1변수
  - 템플턴식 투자법을 배우자
  - 증시 징크스 떨쳐버릴 것과 귀기울일 것
  - 신문 제대로 활용하는 법
  - 공시를 보면 주가가 보인다
  - 시세표는 주식투자의 교과서
  - 사이버거래 모르면 원시인

 

 

외국인투자가 따라잡기

언론에서 흔히 투자주체별 수익률을 비교할 때 사용하는 방법이 일정 기간 순매수 상위종목의 주가상승률을 보는 것이다. 순매수란 주식에 대한 ‘사자’ 주문이 ‘팔자’ 주문보다 얼마나 많았는지를 나타내는 말이다. 예를 들어 종목에 대해 외국인이 2,000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3,000원어치를 팔았다면 순매도는 1,000원이다.
모든 개인겳倂뮌?기관의 수익내역을 일일이 계산해 정확한 투자성적을 내는 것은 물리적으로는 물론 법적(금융실명제)으로도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정 기간 순매수종목들의 평균 주가상승률로 미루어 투자성적을 짐작해보는 것이다.


외국인 선호종목은 투자수익률이 높다

투자주체별 순매수 상위종목의 상승률은 외국인과 기관선호종목이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개인선호종목은 한참 뒤처진다. 예를 들어 1999년 상반기 투자주체별 순매수 상위 30위 종목의 주가상승률을 살펴보자.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30종목의 주가상승률은 103.6%에 달했다. 기관 순매수 상위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이에는 못 미치지만 그런대로 괜찮은 72.4%였다. 그러나 개인은 겨우 22.52%에 불과했다. 이 기간 종합주가지수가 50% 뛴 것에 비하면 외국인은 2배의 수익을 올린 반면 개인은 오히려 주가지수상승률의 절반도 못 따라간 셈이다.
외국인들의 투자수익률이 높은 점은 외국인 전용 간접투자펀드인 외수펀드를 보더라도 나타난다. 외수펀드는 외국인들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외수펀드를 통해 사들인 주식에 대해서는 외국인지분 한도의 예외로 인정해준다.
1999년 상반기 투자신탁회사 펀드 가운데 최고 수익을 낸 펀드의 수익률이 89%였던데 비해 외수펀드 수익률 1위는 174.18%라는 엄청난 기록을 내는 등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국내 펀드에 비해 월등했다.
수익률이 이처럼 높은 것은 펀드의 운용에 외국인들이 실제로 간여하기 때문이다. 사고팔 종목은 물론 시점까지도 꼼꼼히 챙기기 때문에 실제로 외수펀드를 운영하는 국내 펀드매니저가 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말할 정도이다.
이처럼 외수펀드 수익률이 높자 한 투신사에서는 국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외수펀드와 똑같은 종목과 타이밍으로 투자하는 이른바 ‘복제펀드’를 내놓기도 했다.


저평가 종목에 정석투자

외국인들의 수익률은 철저히 기업가치를 분석하여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하고 한번 발굴한 종목은 2∼3년간 장기보유하는 ‘정석투자’에서 나온다. ‘외국인들이 국내 기업에 대해 얼마나 알겠느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들은 국내 지점이나 국내 증권사를 통해 자료를 꼼꼼히 검토하고 실제로 확인작업까지 거치는 경우가 많다.
신흥시장투자의 황제로 불리는 마크 모비어스 템플턴 이머징마켓펀드 사장 같은 ‘거물’도 직속 분석가를 거느리고 전세비행기를 이용해 홍콩에서 한국까지 수시로 날아와 조그만 중소기업을 찾는 수고를 아끼지 않는다. 템플턴 펀드 같은 중장기 투자형 펀드가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알짜배기 기업이라면 장기보유해서 손해볼 가능성보다는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다.
IMF 초기에는 초단기 투자자금, 이른바 ‘핫 머니’로 구성된 ‘헤지펀드’ 성격의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 많이 들어왔지만 1∼2년이 지나면서부터는 중장기 투자를 주로 하는 연기금펀드나 지역투자펀드들로 외국인투자자들의 성격이 바뀌고 있다.


외국인들의 파도타기를 조심하라

외국인들은 특히 해외시장과 관련된 정보력에서 국내 투자자들보다 월등히 앞선다. 일례로 IMF체제 이후 S&P나 무디스 같은 외국의 유명 신용평가사들이 한국에 대한 신용등급을 높일 때마다 며칠 전부터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을 대거 사들이곤 했다. 그래서 국내 증시에서는 ‘외국(주로 미국) 신용평가사와 외국 펀드들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신문에서 외국인 순매수 상위종목을 보고 이들을 무작정 뒤따라 사는 것은 현명한 방법이 아니다. 외국인들도 종합주가지수가 1,000에 이르러 급등락이 반복된 시점 이후에는 우량종목을 고가에 팔고 다시 저가에 사들이는 이른바 ‘파도타기’를 즐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가운데는 역외펀드를 만들어놓고 외국인의 자격으로 국내 주식에 투자하는 속칭 ‘검은 머리 외국인’들이 포함되어 있어서이기도 하겠지만 외국인들의 매매패턴도 조금씩 바뀌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결국 외국인들을 따라잡기 위해서는 이들이 오랫동안 지분율을 유지하고 있는 알짜배기 종목들을 중장기 보유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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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가 따라잡기 최고경영자 의 얼굴은 투자 결정의 제 1변수
 템플턴식 투자법을 배우자 증시 징크스 떨쳐버릴 것과 귀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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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세표는 주식투자의 교과서 사이버거래 모르면 원시인